[독서수양록] 청춘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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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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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교하다.
이 책은 그림도 있따 정태련이라는 화가가 참여했다. 하긴 나도 블로그에 잘도 부려놓지 않는가. 내 주제에 말이다. 책의 매력이 또 한 가지 더 있따 책에서 여백의 미를 느낀다는 점이다. 생각할 공간을 제공하는 듯한 느낌이다. 사진인 줄 알았다.
소치03(所致)[소ː-]
「명사」
((주로 ‘-의 소치’ 구성으로 쓰여))
어떤 까닭으로 생긴 일.
¶ 부덕의 소치/모든 일은 내 무능의 소치이다. 책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러니까 이외수 정도라면 이런 글 쓸만 한 거다. p66
청맹-과니(靑盲) p149
「명사」
「1」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멀쩡하나 앞을 보지 못하는 눈. 또는 그런 사람. ≒청맹ㆍ당달봉사.
「2」사리에 …(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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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소치’. 이 단어를 즐겨쓴다. 글자로 빡빡하게 채워져있는 책보다는 여유가 있어 좋았다. ㅠㅠ.
좋은 구절이 있어 옮겨본다.
이외수가 좋아하는 단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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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이외수
해냄
초판 1쇄 2009년 5월
초판 8쇄 2009년 9월
에세이
먼저 人生(life)을 산 사람의 자격으로 젊음에게 조언을 던져주는 책이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출처 : 국립국어원`
찾아놓고도 그 뜻을 잘 모르겠다. 책 많은 곳에 숨어있는 단어. 소치. 그 뜻을 몰라 찾아봤다./시도해 보기도 전에 실패하리라는 생각은 지극히 자신 없는 패배주의의 소치라고 볼 수 있따/나는 그의 저항 정신, 바꾸어 말해 현실 부정을 무지의 소치가 아니면 오만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여백이 크다.
생각과 마음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생각은 뇌안의 범주에 속해 있고 마음은 심안의 범주에 속해 있따 대상과 내가 이분되면 생각이고 대상과 내가 합일되면 마음이다. 때로는 감히 지가 뭔데 아니, 얼마나 살았길래 소설가가 과연 人生(life)에 대해 조언을 해줄 만한 직업인가 어떻게 대놓고 젊음에게 ‘그대여~’라며 충고를 하는가 싶기도 했지만, 젊음을 아끼는 어른의 말씀이라 생각하니 그 말뜻이 제법 심오하다. 사실주의적인 정밀묘사가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