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씨연대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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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0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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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지 세상과 타협할 줄 모르고 원칙대로 살면서 사람의 도리를 다할 뿐인데 세상은 이런 한영덕을 무조건 내몰아 치기만하니
한편으로 분하고 억울하기까지 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한 시대의 비극으로 수렴하고 받아들일 뿐이었다. 시대를 잘못 태어나 온갖 역경을 다 겪고 행패를 당해죽어 가야 하는 죄 없는 사람, 고지식한 사람의 한 생애가 곧 분단 세대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아직도 분단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지만 한영덕의 딸 한혜자처럼 future 歷史의 자식들은 탄생하고 있다아 연극의 첫 장면에서 ‘한혜자’란 이름표를 단 그 여자는 자신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고자 그런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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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주로 한영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시대에 영합하지 못하고,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며, 쓸데없이 원한을 사며, 결국은 만신창이가 된 채 알콜 중독자로서 객사하는 한영덕은 이 시대의 고깃덩이이자 패배자이며, 운 나쁜 희생자에 불과한 것일까. 연극을 보는 내내 한영덕이 얼마나 불쌍하고 비참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한혜자는 그 누구를 원망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았다. ‘한씨 연대기’는 입이 있어도 말 못하고 할 말이 있으면 ‘목숨’을 걸어야 했던 신군부 통치시절에 분단·냉전 이데올로기에 의해 발설 금지된 미국의 분단책임론 등 금단의 담론과 그런 이데올로기가 양심적인 한 인간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너무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한 여자의 나약한 몸으로 그 무엇을 해결할 아무런 방법이 없기 때문일것이다 남북의 분단 앞에서 우리는 그냥 방관만 하고 있을 뿐 그 무엇도 할 수 없음이 너무도 안타까울 뿐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경우 6.25전…(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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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한씨연대기’를 보고에 대한 글입니다. 이는 분명 우리의 할머니 시대에는 너무도 당연시 되었을법한 일들인데도 불구하고...그렇다면 불과 몇 십년 전의 일일 터인데도 나에게는 너무도 생소하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 이 연극을 보면서 태극기 휘날리며나 이중간첩, 공동경비구역 JSA와 같은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문득문득 생각났다.aaa , [연극] ‘한씨연대기’를 보고인문사회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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